안경을 쓰고 생활하다 보면 안경렌즈가 빠지거나
다리 나사가 풀려 분리가 되는 일들이 발생할 때가 있습니다.
운이 나쁠때는 실수로 떨어뜨렸다가 안경렌즈에 기스가 나기도 합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코받침이 빠져서 교체하러 많이 방문을 해주십니다.
이럴경우에 아무리 급해도 본드로 접착하게 되면 바로 안될수 있거나
깨끗히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안경원으로 그대로 가지고 내방하시면 됩니다.
많은 고객님들께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임시로 응급조치를 취하시는데요.
안경의 다리나사가 풀려 불리가 되면 스카치 테이프로 고정하거나
혹은 스템플러나 실로 고정을 시키기도 합니다.
다리 나사가 빠졌을때의 유용한 응급처치법이 있으니 참고 해주세요~!
최근에 어떤 여고생이 매장을 방문했는데,
쓰고 있던 뿔소재의 안경테 다리가 실수로 밟아서 부러졌다고 합니다.
안경렌즈를 살리고 똑같은 테 혹은
최대한 비슷한 안경테로 교체를 하기 원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고생이 응급처치를 한 뿔테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실리콘으로 직접 다리를 연결시켜 놓았는데 기존에 있던 다리도 분실하여
빨대로 대신하여 자신의 얼굴에 맞게 조정을 해서 붙여놓은 것입니다.
안경사로 일하면서 그렇게 완벽하게 응급조치를 취한 경우를 본적이 없었습니다.
빨대를 저렇게 다리로 쓸 생각을 한것도 놀라웠지만,
여고생이 직접 실리콘을 쏘면서 만들어낸 작품이라는것이 더욱 놀라웠습니다.
다행히 안경렌즈에 딱 맞는 안경테가 있어서 바로 교체하였고,
그 여고생은 쿨하게 기존안경테를 버리고 갔습니다.
오히려 버려진 안경테를 우리가 두고두고 간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뿔소재의 안경테는 메탈소재의 안경테 와는 다르게
수리가 아니라 교체로만 가능합니다.
파손된 부위를 땜을 할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메탈은 땜이 가능하지만 뿔테는 다 녹아버리기 때문에 교체만 가능하답니다.
안경사로 일하면서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본의아니게 훔치게 됩니다.
당시에 다급함도 엿볼수 있지만,
다음에는 또 어떤 응급처치로 우리를 놀래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