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오늘의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전에 말씀드린대로 저는 안경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안경원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당연한 얘기겠지만 근시고객이 거의 대부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근시라는 것은 사실 병이지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근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병이라고 해야하는지도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근시의 진행을 늦추거나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이 문제는 지금도 활발히 연구중에 있습니다.
근시에 관련하여 여러 국가에서 실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예전 대학교 강의를 들으면서 교수님께서 들은 원숭이 실험이 생각이 나는데 원숭이가 아니었음 어쩔뻔 했을까 할 정도로 원숭이로 눈 관련 실험 얘기를 많이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두가지 실험이 있는데, 하나는 생후 3개월이 된 원숭이 두마리를 대상으로 근시진행도를 비교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원숭이 한마리를 가로 세로 1미터 되는 방에서 TV를 하루에 12시간을 켜 놓았고 가급적이면 시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년이 지난 후 TV를 없애고 보통과 같이 지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숭이 두 마리의 눈 상태를 1년 단위로 측정했는데 결과는 흥미롭게도 처음에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2년째부터 시간이 갈수록 TV를 시청했던 원숭이 눈의 근시가 심해지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실험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어린 나이에 가까운 곳을 많이 접하게 될수록 나중에 커가면서 가까운 곳을 접하지 않더라도 심각한 근시라는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또 하나는 미국에서 실험을 한 것인데, 마찬가지로 원숭이를 대상으로 실시를 하였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항상 이런 실험은 주로 원숭이가 담당을 하게 됩니다.
하루에 2시간에서 3시간씩 5일~7일정도씩 PC모니터를 아주 작은 글자로 빽빽히 배열해놓고 10CM 거리에서 그 글자들을 정리하는 연습을 시켰습니다.
이게 가능한지도 의문이었지만 생각보다 원숭이는 똑똑했습니다.
원숭이들은 이 작업을 잘 수행했고 그 결과 총 4마리 중 3마리가 7일동안에 0.1이라는 시력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가까운곳을 너무 오래 들여다보면 근시를 초래한다는 실험인데 그 사물의 크기가 작을수록 더 심각해진다는 것으로 결국은 TV보다 PC모니터가 안좋고 PC모니터보다는 스마트폰이 더 안좋은 것이라는걸 실험을 통해 알수 있습니다.
사람은 보통 20세가 지나면 근시의 진행이 정지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을 많이 보는 사람은 20세 이후에도 조금씩 근시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어린아이일수록 그리고 커가는 청소년들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저 멀리를 보면서 눈의 조절을 풀어줘야만 합니다.
예전, 아주 어릴적에는 밖에서 뛰어놀기 바빴다면 요즘에는 정말 어린 소아부터 공부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눈 건강을 생각하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부모의 관심이, 학생의 경우 본인 스스로의 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