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는,
고객의 눈을 책임지고 정확히 검사하여
정성스럽게 안경을 만들어 고객이 안경을 썼을때
세상이 밝게 보임을 느끼는것을 보고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안경을 썼는데 쓰자마자 혹은
며칠뒤에 찾아와서 잘 안보인다거나 쓰기가 힘들다고 할때는
대부분 당황될 것 입니다.
이럴경우에 접하면 경력자와 초년차의처능력이 다르답니다.
당황한다는것은 아무래도 시력검사에 있어서 실수가 있진 않았나 하는
생각이 먼저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데 막상 재검사를 하다보면
안경도수에 문제가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이런 경우에는 뭐가 잘못된 것 일까요?
[안경 어지러움 체크사항]
1. 어지러운 안경도수와 검사한 처방의 도수가 일치하는지 확인을 합니다.
난시가 있는경우라면 난시의 축방향이 일치하는지 확인을 해야 합니다.
축방향이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허용오차내인지도 확인을 합니다.
흔히 0.5D의 난시라면 +-5도까지 허용되는 반면
2.5D의 난시라면 +-2도 차이가 나도 어지러울수 있습니다.
2. 초점이 맞는지 확인을 합니다.
수평(단안PD) / 수직(OH) 확인을 해야합니다.
안경을 정확히 착용한 상태에서 네임펜으로 동공중심을 체크하고
그대로 렌즈미터로 인점을 찍어 초점확인을 합니다.
보통 수직은 동공 중심보다 2mm정도 낮춰서 가공을 합니다.
돋보기같은 경우에는 본래의 눈과 눈사이 거리보다 짧게 합니다.(약2~3mm정도)
좌/우 차이가 있다면 가공상 오류로 다시 재가공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요즘 매장에서 기성돋보기를 찾으시는 분이 많이 생겼습니다.
간단히 쓸수 있기도 하고 디자인도 잘나오기 때문에
그냥 구매를 하시는데 사실 기성돋보기는 초점이 일률적으로
똑같이 제작되어 나오는 부분이라 도수는 맞더라도
초점은 정확히 일치되지 않아 안경이 어지러울수 있답니다.
돋보기도 안경인데, 돋보기가 안경인가요? 라고 되묻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돋보기도 당연히 안경입니다. 가급적 본인눈에 맞도록 정확한 검사를 통해
착용하시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3. 정점간 거리(VD)를 확인 합니다.
정점간 거리라는 것은 안경을 착용시
안경렌즈의 후면부와 각막의 전면과의 거리를 말합니다.
정점간 거리는 도수가 높을수록 차이를 크게 느낍니다.
안경 -4D의 고객이 콘택트렌즈를 구매하신다면 -3.75D로 처방합니다.
이처럼 근시의 경우 눈에 가까울수록 도수가 강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도수가 높은 어떤 고객이
코받침이 없는 뿔테를 쓰다가 최근 유행하는 코받침있는 메탈테로 바꾼 고객이라면
아무래도 코받침이 있고 없고에 따른 정점간거리 차이로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최대한 기존에 착용한 모습으로 피팅을 해서 적응을 유도해 봅니다.
4. 기존에 쓰던 안경의 경사각과 동일하게 합니다.
다들 아시는 브랜드 레이벤의 2140모델경우 경사각이 심합니다.(심히불편함)
일반안경은 10~15도 정도 돋보기는 20~25도 정도로 합니다.(책보기 편한각도)
기존과 차이가 많이 나면 안경 어지러울수 있습니다.
5. 기존 안경의 전정각을 확인합니다.
안경을 위에서 바라봤을때 안경테의 휘어진정도(커브)를 말합니다.
휘어짐이 많을수록 안경의 어지러움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극단적인 예로 고글선글라스와 같은 경우에는 도수가 없지만
전면부의 커브로 인하여 도수가 있는것처럼느껴 어지럽습니다.
6. 안경렌즈가 너무 타이트하게 안경테에 삽입된것인지 확인 합니다.
안경렌즈가 너무 빡빡하게 안경테에 삽입된 경우라면
주변부의 왜곡으로 인하여 사물이 휘어져 보일수 있어 어지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왜곡검사기가 있다면 바로 확인해보면 되고,
없다면 스마트폰화면을 밝게하고 그위에 안경을 올려두고
다시 편광렌즈를 안경위에 대면 어느부분이 왜곡이 심한지 확인가능합니다.
이처럼 안경이 불편할때 나올수 있는 여러가지 체크사항들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있지만, 위사항들을 체크하면서 고객님의 불편한 안경에 대해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뭐가 문제인지 확인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